표현주의 미술은 인간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예술입니다. 그 중심에는 ‘색채’가 있습니다. 붉은색은 열정과 고통, 파란색은 평온과 고독, 색의 대비는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표현합니다. 본 글에서는 표현주의 화가들이 색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철학을 어떻게 시각화했는지 살펴봅니다.붉은색: 열정과 고통의 양면성붉은색은 표현주의 미술에서 가장 강렬한 감정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의 작품 를 떠올리면, 하늘을 가득 메운 붉은색의 파동이 불안과 공포, 그리고 인간 존재의 절규를 대변합니다.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붉은색은 단순히 피와 열정을 의미하는 색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감정의 불꽃이었습니다. 에곤 실레(Egon Schiele)의 인물화에서도 붉은색은 육체적..